DFMEA를 실제로 작성하고 여러 사람과 리뷰하다 보면 의외로 많은 시간을 쓰게 되는 항목이 있습니다. 바로 Occurrence(발생도) 입니다. Severity는 고장이 발생했을 때 고객이나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고, Detection 역시 현재의 검증 방법과 검출 능력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DFMEA의 Occurrence는 달랐습니다. 특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단계에서는 아직 제품이 양산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한 불량률이나 Field Data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 회의에서는 이런 대화가 자주 생겼습니다. “이 정도면 Occurrence 4 아닌가요?” “저는 6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제품에서도 사용했던 설계니까 3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각자의 설명을 들어보면 모두 어느 정도 일리가 있습니다. 문제는 객관적으로 어느 숫자가 맞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 이었습니다. 저 역시 DFMEA를 실제로 작성하면서 이 부분을 많이 고민했습니다. 정성적인 평가라는 이유로 기준을 느슨하게 적용하기 시작하면 결국 흔히 말하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Rating 이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DFMEA발생도 평가기준 PFMEA Occurrence와 똑같이 생각하면 문제가 생긴다 처음 혼란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DFMEA와 PFMEA 모두 똑같이 Occurrence 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 Occurrence의 판단 근거는 상당히 다릅니다. PFMEA에서는 실제 제조공정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공정 불량률, Scrap 데이터, SPC 결과, 과거 생산실적, 유사공정의 품질이력, 공정능력, 예방관리의 효과 등이 있습니다. 즉 PFMEA에서는 비교적 직접적으로 다음 ...